[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2011년 4월29일 달성한 사상 최고치(2231.47, 장중) 턱밑까지 다가섰다.
2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0.99포인트(0.50%) 오른 2207.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2200을 넘은 것은 2011년 5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5.52포인트(0.25%) 오른 2202.37로 출발했다. 장 마감 직전 221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9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86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715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2.42%)이 코스피 상승세를 타고 강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3.84%), 한국금융지주(2.42%), 메리츠종금증권(2,75%) 등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도 운송장비(2.14%), 기계(1.92%)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0.23% 오른 214만원으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큰폭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전일보다 2.48% 오른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4.50% 상승해 15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한국전력(0.56%), 삼성물산(0.77%), 포스코(0.18%), 현대모비스(0.44%), SK(0.40%) 등도 올랐다. 반면 SK텔레콤(-2.20%), KB금융(-1.15%), 신한지주(-0.61%), 네이버(-0.98%)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9261만주이며, 거래대금은 5조2330억원이다. 1종목 상한가 포함 532종목이 올랐다. 77종목이 보합에 머물렀으며, 257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보다 2.54포인트(0.40%) 오른 635.1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2억원, 7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는 329억원 순매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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