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1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1분기 최고치다. 2008년 6억4000만달러에 불과했던 농식품 수출액은 2011년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014년 14억3000만달러, 2015년 14억4000만달러, 2016년 14억8000만달러로 최근 몇년새 정체기를 보내왔다.
농식품 수출은 일본, 중국, 미국 등 수출 상위 3개국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월부터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홍콩을 제외한 9개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며, 홍콩으로 수출은 감소폭이 매월 둔화되며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부류별로 보면 인삼류·버섯류·채소류 등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과실류·가금육류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3억87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신선농산물은 2억5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 상승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통상 여건 변화 대응, 유망상품 발굴·육성, 농식품 전후방 연관산업 수출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올해 목표인 농산업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