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볼티모어는 템파베이 레이스에 6-3 역전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최다 승률(13승5패)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올랐다.
김현수는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볼티모어가 1-3으로 뒤진 6회말 추격하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볼카운트 2B1S에서 템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의 4구째 153㎞ 포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열 경기 스물다섯 번째 타수 만에 터진 첫 홈런.
김현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볼넷만 하나 골랐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2B1S에서 아처의 4구째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재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볼티모어는 6회말 공격에서 김현수에 이어 조나탄 스쿠프가 연속타자 홈런을 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말 아담 존스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김현수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 섰다. 무사 3루 추가 타점 기회였는데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템파베이 내야진이 전진수비를 펼쳐 3루 주자가 움직이지 못 했다. 스쿠프가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승부가 그대로 끝났다.
볼티모어는 전날 보스턴에 2-6으로 져 4연승이 중단됐으나 김현수의 활약 속에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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