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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평창동계올림픽 사후관리비 정부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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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강원도 공약 발표…국가산업단지 추가 지정
접경지역 제한 합리화…교통망 확충·해양산업 육성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4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동계스포트 메카로 조성하고 전문체육시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 사후 관리비를 정부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평창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강원도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강원도를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강원도를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면서 "지금 강원도는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관광·동계스포츠 등을 필두로 한 서비스 산업과 IT, 첨단의료기기 산업 등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첨단의료기기 생산·연구개발(R&D) 단지 등 의료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에 41개 국가산업단지가 있지만, 강원도에는 단 1개 뿐"이라며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강원도에 국가산업단지의 추가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제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는 "접경지역은 지난 60여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변경·해제 절차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해다.

유 후보는 또 "강원도는 유라시아 진출의 중요한 관문으로, 교통망 확충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해안 북부선(강릉~고성군 제진) 고속철도 조기 추진, ▲제천~삼척 간 ITX(도시간특급열차) 철도 건설 추진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아울러 "동해안의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3개의 권역별 핵심사업 거점을 개발하겠다. '속초~고성' 1권역, '강릉~양양' 2권역, '동해~삼척' 3권역이 동해안 만의 특색있는 새로운 해양레저문화를 이끌어가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를 방문해 대회준비 진행상황과 시설준비,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살폈봤다. 이후에는 강릉 노인종합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강릉·원주·춘천 등지의 시장 등을 방문하며 강원지역 유세에 나선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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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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