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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사 전환 급물살…롯데쇼핑·제과 등 기업분할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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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등 다음주 이사회 전망


롯데, 지주사 전환 급물살…롯데쇼핑·제과 등 기업분할 '임박'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전환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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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이들 4개 회사의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각각 만든 후 투자회사를 통합해 롯데홀딩스(가칭)를 출범시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송치호 이베스트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분할을 하게되면 물적 분할보다는 인적분할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의 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작업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에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이를 해소하기로 했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비리 혐의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기소되면서 호텔롯데 상장은 당분간 어렵다는 판단에서 방향이 전환됐다는 것. 호텔롯데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롯데그룹은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 중 84%를 해소했다. 그러나 아직 67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 있다. ‘롯데쇼핑→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쇼핑’ ‘롯데제과→롯데푸드→대홍기획→롯데제과’ 등으로 얽혀 있다.


신동빈 회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 후 발표한 '개혁안'에서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19일에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가 동시에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환출자 고리 중 금액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이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7.86%(247만4543주) 3.93%(123만7272주) 등"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한 기대로 롯데쇼핑(4.4%), 롯데제과(8.29%), 롯데칠성(6.01%) 등의 롯데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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