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문화프로그램 운영 및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센터 기능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경로당? 거기 동네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적적함 달래면서 소일거리도 하고 하는데 아닌가?”
일반적으로 경로당이라 하면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쉬울 것이다.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곳.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일반적인 경로당의 ‘노인 쉼터’ 이미지를 탈피,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다양한 여가활동의 배움터의 기능까지를 더해 신월3동에 '신원어르신어울림센터'를 개소했다.
기존 신원어르신사랑방은 노후가 심해 안전상의 문제 발생 여지가 높았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9억2300만원을 투입, 지상 2층, 연면적 347.02㎡ 규모로 새롭게 공간을 조성했다.
1층은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와 건강증진 및 다양한 활동의 배움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소외계층 학생을 지원하고 그 가족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실과 강의실이 구성된 교육복지센터로 조성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이 쉽게 건물에 진입할 수 있도록 경사면을 설치, 무장애 건물로써 사회적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새롭게 달라진 부분이다.
바야흐로 신원어르신사랑방은 어르신, 일반주민, 학생 등 세대를 아울러 이용할 수 있는 ‘세대공감’커뮤니티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구는 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의 다채로운 욕구를 파악, 건강, 문화,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여가문화의 질을 높이고 건강 증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원어르신어울림센터의 개관을 시작으로 소규모 복지센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곳을 지역 속에 확대, 어르신들에게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더욱 많이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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