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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상품이 회장님 죽음을 불렀다…'간판제품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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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회사 창업주는 심장마비로, 전동휠 회사 오너는 추락사로


 회사 대표상품이 회장님 죽음을 불렀다…'간판제품의 저주'? KBS2 '유머 일번지'를 통해 방영된 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은 비룡그룹이라는 가상의 재벌 그룹 임원회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안건과 회장의 독선을 통해 당대의 정치, 사회 현상을 풍자한 국내 시사코미디의 효시였다. 사진 = 영화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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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주자들의 공약에는 빠짐없이 ‘재벌개혁’이란 말이 등장한다.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정권의 압박과 기업 오너의 전횡에 수십억 자금이 손쉽게 오고간 정황은 온 국민을 아연케 했고, 총수들의 잇따른 검찰 소환 및 구속 소식에 전전긍긍 쏟아진 재계의 볼멘소리는 총수 1명에게 응집된 지배력이 얼마나 크고 막강한지가 역으로 보여줬다. 이처럼 막대한 부와 지배력으로 모든 걸 손쉽게 움직이는 ‘회장님’이지만, 그 ‘부’의 연원으로 인해 어이없는 죽음을 맞은 이들도 있다. 자신이 만들고, 키운 제품으로 사망한 회장님의 사인은 무엇이었을까?

 회사 대표상품이 회장님 죽음을 불렀다…'간판제품의 저주'? 배스킨 라빈스의 공동 창업주인 버트 배스킨(사진 왼쪽)과 어브 라빈스(사진 오른쪽)는 사업확장과 별개로 잦은 아이스크림 섭취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했고 버트 배스킨은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1945년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문을 열었다. 창업자 어브 라빈스는 일손이 부족해지자 매부 버트 배스킨과 힘을 합쳐 사업에 매진했는데 큰 반응을 얻자 각자의 이름을 딴 회사 ‘배스킨 라빈스’를 설립하고, 매일 1가지 맛을 한 달 동안 즐긴다는 의미로 ‘31가지 맛’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두 사람은 창업주답게 아이스크림 마니아였다. 진정 좋아하기도 했고, 일 때문에 먹는 일도 다반사. 사업은 날이 갈수록 승승장구 했지만 공동 창업주 버트 배스킨은 1967년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지만 사망 당시 그의 몸무게는 100kg이 넘는 고도비만이었고, 이 광경을 지켜본 배스킨의 조카이자 어브 라빈스의 아들 존은 그 후 아이스크림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


자신의 아버지 라빈스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 300에 고혈압,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었기에 그는 아버지의 죽음을 막고자 부친의 식단을 일체 개선하고 부친이 자신에게 물려주려는 막대한 상속권을 포기한 뒤 환경운동가로 변신, 미국 축산?낙농업의 폐해를 지적한 책 <음식혁명>을 펴내는 등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했던 두 남자의 열정은 거대한 회사를 남기되 건강을 잃고, 그 아들은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 씁쓸한 결과를 남긴 셈이다.

 회사 대표상품이 회장님 죽음을 불렀다…'간판제품의 저주'? 전투용 벽체 개발로 부호가 된 영국 사업가 지미 헤셀든은 새로운 사업확장을 위해 세그웨이 사를 사들여 직접 탑승하곤 했는데, 결국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고 말았다. 사진 = CBS News 화면 캡쳐


전동 휠 때문에 벼랑 끝에서 강에 추락한 회장님


영국 탄광 광부 출신 사업가 지미 헤셀든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코소보와 같은 전쟁지역에 전투형 벽체를 개발해 큰돈을 번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었다. 그는 2009년 세그웨이사를 사들여 새로운 사업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고, 직접 세그웨이를 타며 성능 체험에 나서곤 했다.


2010년 9월 헤셀든은 자신의 런던 자택에서 한참 떨어진 보스턴 스파 근교 와프강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 조사에서 헤셀든의 사인은 추락사로 밝혀졌는데, 그가 사망 직전 세그웨이를 타다 9m 높이 절벽에서 강으로 떨어지는 광경을 본 목격자가 나타나 큰 논란이 됐다.


2001년 발명가 딘 카멘이 발표한 이후 혁신과 논란의 대상이 됐던 세그웨이는 제조사 사장이 사용 중 죽음을 맞음에 따라 그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고 이후 운행 중 속도 및 사용공간의 제재를 받는 등 내리막길을 걷던 중 짝퉁 세그웨이 제조사였던 중국의 나인봇에 2015년 인수됐다.


 회사 대표상품이 회장님 죽음을 불렀다…'간판제품의 저주'? 항간에는 말보로 회사 창업주가 폐암으로 죽었다는 정보가 정설처럼 통용되고 있지만, 실제 말보로를 만든 필립 모리스의 창업주 필립 모리스의 사인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대신, 말보로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말보로 맨' 광고에 등장하는 카우보이 모델 중 6명은 이후 폐암으로 사망했다. 사진 = Marlboro 지면광고


말보로 창업주는 폐암 때문에 사망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말보로’로 검색을 하면 말보로 초대 회장이 폐암으로 죽었다는 정보가 뜬다. 자세한 내용 없이 폐암으로 죽었다는 의혹은 과연 사실일까? 말보로의 제조사인 필립모리스의 창업주 필립모리스는 독일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1847년 런던 본드 스트리트에 담배상점을 열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1854년 자신이 만든 담배에 ‘말보로우(Marlborough)’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했으며, 1873년 사망했다.


그가 담배를 피웠다는 기록은 남아있으나 그의 사망원인이 폐암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당시 의학기술로는 ‘폐암’을 진단할 수 없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말보로우가 말보로(Marlboro)가 되고, 마초적인 카우보이가 등장해 거친 남자의 상징이 된 1955년 첫 ‘말보로 맨’ 광고 이후 모델로 기용된 말보로 맨들 중 6명의 사인이 폐암이라는 점에 미루어 볼 때 말보로 맨의 죽음이 창업주의 죽음으로 와전된 것이 아닌가 짐작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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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10.0210:37
    국내 대학 경쟁력 확보, 가장 필요한건 재정 지원(21)
    국내 대학 경쟁력 확보, 가장 필요한건 재정 지원(21)

    정대화 전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전 상지대 총장)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대학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상임위원은 "국정 전반 어디에도 '재정 투입' 없는 혁신은 없다"며 "고등교육(대학) 혁신을 위해서는 고등교육 재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고등교육 진학률은 75%, OECD 평균은 45%"라면서 "진학률

  • 25.10.0207:03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이 조항은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개인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둘을 조화롭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을 헌법적 가치 안에서 균형 있게

  • 25.10.0207:02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한국 의대 입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미국 의대 입시에서는 성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GPA), 의대입학시험(MCAT) 점수와 함께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통해 이타적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해 선발한다. 의대 지원자는 AMCAS라는 지원서, 각 의대에서 보내오는 2차 지원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연

  • 25.10.0207:01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초일류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립대학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학 운영을 통해 권력과 이권을 얻으려는 몰지각한 집단이 득세할수록 대학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사립대학이 스스로 교육·연구 중심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도 대학 현장의 민낯이 드러났

  • 25.10.0207:00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평가를 위한 평가, 변별력을 위한 변별력의 시험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선발을 위한 공부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선발'을 위해 발전해온 한국 교육의 한계에서 찾았다. 상식과 소양을 위한 공부가 아닌 변별력을 위한 공부, 시험을 위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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