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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분기 순익 1兆…'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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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보다 29.3% 늘어…카드 충당금 환입액 2800억 등 '일회성 이익' 영향도

신한지주, 1분기 순익 1兆…'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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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지주)가 지난 1분기 1조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001년 지주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분기실적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1분기 99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714억원)보다 29.3% 늘었다. 직전분기(6121억원)보다는 62.9% 증가한 수치다.

이번 당기순이익에는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데 따라 카드 충당금 환입액 2800억원(세전 360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당기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이 지난해 말 기준 35%에서 올해 1분기 48%로 크게 확대됐다.


신한지주 이자이익은 1조87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반등했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2012년부터 그룹 차원의 '전략적 비용 절감'을 중기 핵심 과제로 채택하고 매년 비용효율활를 추진하고 있다. 희망퇴직 제도를 통한 인력구조 개선도 실행 중이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판관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줄었다. 올해부터는 성장 부문으로의 자원 재배치를 가속화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고, 그룹 내 겸직과 위수탁을 활용해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1분기 대손비용은 총 1965억원의 순환입을 기록했다. 이는 카드의 1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신한지주는 신한카드를 비롯한 그룹 신용리스크 관련 내부등급법 사용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에 다소 보수적으로 쌓아온 충당금을 신규 모형을 적용함에 따라 세후 기준 약 2800억원(세전 3600억원)의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 핵심이익기반 지속 확대, 비용 효율성 제고, 경상 대손비용 감축 구간 진입 등 전 부분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익의 전반적 질적 향상과 일회성 이익을 더해 역대 최고 분기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각 자회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53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었다. 다만 지난해 법인세 수익으로 약 1900억의 일회성 요인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경상수준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은행 NIM은 1.53%로 지난 분기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도 9.8% 늘었다. 유동성 핵심예금은 증가하고 정기예금은 감소해 예수금 비용률이 개선됐다.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이익 12%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6% 감소했다
특히 대손비용이 지난해 1분기보다 72.8% 크게 줄었다. 작년에는 해운업 및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전입이 증가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대규모 1회성 요인이 없었으며 꾸준한 리스크 관리로 경상 대손비용이 감소했다. 1분기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한 0.33%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상매각 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정이사여신(NPL)비율은 0.6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1분기 4018억원의 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 전분기 대비 119% 증가했다. 내부등급법 적용에 따라 충당금 산출 모델이 변경되면서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 요인이 세후 2800억원(세전 약 3600억원)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말 기준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0%, NPL비율 1.17%를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4.5%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시장거래대금 감소로 위탁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와 자기매매 부문 채권운용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신한생명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했다. 1분기말 기준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78%로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동기 발생한 해운업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 효과 소멸로 대손비용이 경상수준으로 회복해 186억원의 분기순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말 영업자산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7%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26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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