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8일 호텔신라에 대해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를 14%가량 높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2년 일본 센카쿠 열도 이슈와 비교해보면 첫 3~4개월은 방한 중국인 입국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겠지만 그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3~6월에 월별로 40~50% 감소하겠지만 중국인 출국자 성수기가 시작되는 7~8월 부터는 -20~0%로 감소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성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들겠지만, 3분기부터는 -5~0%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전망한다”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싱가포르) 면세점도 분기별로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2017년에는 푸켓 및 일본 시내점의 영업이 본격화되고, 내년에는 홍콩 공항 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외형 성장도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어든 132억원, 매출액은 7.1% 증가한 9520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시내 면세점 매출 감소폭 축소,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면세점 확장, 내년 영업이익 57.3% YoY 개선 전망 등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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