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화끈하게 터진 방망이를 앞세워 kt 위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8승6패)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9승5패)와의 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안타 수는 LG 열여섯 개, kt 열네 개로 비슷했으나 집중력에서 차이가 갈렸다. 사사구 개수에서도 LG가 여섯 개로 kt(3개)에 앞섰다.
kt가 1회초 LG 선발 차우찬을 공략해 2점을 먼저 뽑았다.
1번 오정복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2번 정현이 2점 홈런(1호)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1회말 LG가 5점을 뽑으며 곧바로 역전했다. LG는 1사 1루에서 3번 박용택부터 7번 정성훈까지 연속 5안타로 kt 선발 주권을 무너뜨렸다.
주권은 1회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이닝 6피안타 5실점. 주권은 세 경기 선발로 나서 3패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43으로 올랐다.
차우찬은 2회초 추가 1실점 했으나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버텼다. 차우찬은 5회초 다시 1실점 했으나 유격수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이었다.
차우찬은 결국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의 기록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3.44로 올라갔다.
LG는 4회말 2점, 6회와 7회 1점씩 뽑으며 조금씩 달아났고 8회말 대거 3점을 뽑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LG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으로 kt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6회에는 1점 홈런(3호), 8회에는 3점 홈런(4호)을 쳤다. 히메네스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세 번째.
히메네스는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 3번 박용택도 3타수 2안타 2득점, 5번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6번 이병규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11승3패)는 넥센에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4연패.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 경기에서 넥센에 7-6으로 승리했다.
KIA는 4-5로 밀리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말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6-4로 달아났고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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