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2014년 문을 연 국립교통재활병원의 누적환자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병상 가동률은 90% 수준으로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공공재활병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국립교통재활병원은 2014년 10월 개원해 2년 반 가량 운영했다. 이 병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가톨릭 중앙의료원이 위ㆍ수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교통사고 후 8~21일인 아급성기 재활환자 가운데 중증ㆍ중등도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현재 재활의학과와 신경외과 등 상설진료과목 6개와 치과ㆍ안과 등 비상설진료과목 4개 등 총 외래 진료과목은 10개다. 뇌와 척수, 근골격계, 소아재활 등 장애유형별로 4개 전문 재활센터와 특수클리닉 11곳이 있다.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집중재활프로그램이 있어 하루 8시간 운영된다. 보행재활로봇, 운전재활장비, 수치료실 등 최신 장비도 있다. 지난해 연평균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어서고 있으며 입원 대기환자가 월 평균 80명에 이르고 재활프로그램을 꾸준히 연구하는 등 양적ㆍ질적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이 국내 최고 공공재활병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장발전시켜 자동차사고 후유장애인이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재활치료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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