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김포)=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학교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학교의 책무를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13일 김포 효원문화연구원에서 열린 김포ㆍ파주 지역 학교장들과의 '현장교육협의회 시즌2'에 참석해 "성장과정에서 중학교는 정신적 기반과 삶의 원동력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며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어떻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교육은 학생들이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을 잘 하는지 찾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생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학교교육의 변화를 교장선생님들께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또 "다양한 이유로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끝까지 학교가 책임지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교육협의회에는 중학교 학교장 47명이 참석해 자유학년제 운영, 독서인문교육양교육 활성화, 교원정책 등을 주제로 이 교육감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학교장들은 미세먼지 대책 마련, 상담교사 배치 확대, 승진평정 부가점수 개선, 학교급 별 교원배치기준 검토, 학교폭력예방 관련 가산점제도 개선, 교육과정 자율성 보장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협의 시즌2'는 이재정 교육감이 경기교육 현장의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제안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교육감은 오는 7월말까지 도내 629개 중학교 학교장들과 만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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