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도시농부 817명 신청 · 193명 선정, 참여가족 포함 300여명 개장식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5일 수서동 370번지 3067㎡ 넓이의 강남친환경 도시텃밭에서 193구획 참여가족과 함께 도시텃밭 가꾸기를 본격 시작한다.
도시에 있는 유휴 토지 ·건축물의 옥상 등 생활공간을 활용해 건강한 녹색생명도시를 조성, 아이들 체험학습 ·공동체 정신 ·가족애 회복 등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817명이 신청, 지난 10일 청담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한 영농교육 후 공개추첨으로 193명의 예비도시농부를 선정했다.
4: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구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개장식에는 텃밭을 분양받은 주민 193명을 비롯 함께하는 가족과 관계자를 포함해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땅을 일구고 친환경 먹거리 생산의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도시농업 전문가의 씨앗파종 및 모종심는 요령 시범 ▲텃밭 경작번호 공개추첨 △참여가족의 텃밭 구역별 경작 ▲전문 영농강사 영농지도 순으로 진행된다.
도시텃밭은 1세대 1구획(12㎡, 7만원) 배정 원칙으로 친환경 영농법 실천을 위해 농약·제조제·화학비료 사용을 금지, 친환경약제 공동방제와 발효퇴비를 공급받아 사용해야 한다.
또 인접 경작지에 지장을 주는 작물인 옥수수 ·호박 ·고구마 등 작물은 경작할 수 없다.
구는 도시농부의 성공적 경작을 위해 사전에 퇴비 살포·밭갈이 작업으로 텃밭 구획을 정리, 물탱크 정비 등 급수장치와 급수관로 보수·추가설치를 했다.
또 도시텃밭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토양을 채취해 농약·중금속 검사 등 정기적인 농산물안전검사를 하고, 참여가족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텃밭 농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다.
2013년부터 친환경 텃밭을 조성해 추진해 온 도시농업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고, 구는 취미·여가 체험학습 등 구민이 도시농업을 적극 참여하도록 도시텃밭, 싱싱텃밭(복지관), 체험텃밭(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조성해 체험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석래 지역경제과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도시농업 실천과 농업체험 학습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 이웃과의 소통 ·가족의 화합도모 ·건전한 여가선용을 통한 자연친화적 정서함양으로 ‘행복강남’을 구현할 것”이라며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더욱 다양한 도시 영농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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