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광화문광장서 개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가 다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3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등을 요구하는 22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번 촛불집회 제목을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책임자 처벌! 철저한 박근혜 수사와 처벌! 우병우 구속! 한반도 평화! 적폐청산!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날’로 정했다.
촛불집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이끌어낸 촛불의 성과를 확인하고,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또 ‘촛불대선’에 걸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는 대선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강행되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도 지적할 계획이다.
이번 촛불집회 때 행진은 없다. 대신 오후 6시 30분부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에는 세월호 희생자 형제자매, 생존자, 4.16가족협의회 회원의 발언 등이 예정돼 있고, 가수 권진원, 한영애, 이승환 등의 공연도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발언도 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선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열린다.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피해지역인 안산의 추모안전공원 설립, 공동체 회복 등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부터 ‘안산 봄길 행진’ 행사가 치러지고, 오후 3시부턴 기억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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