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의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친박계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당선소감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13일 박사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재원 의원의 당선과 관련해 불편함을 드러내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 후광으로 당선된 게 뻔한 건데, 언론조차도 친박이며 박근혜 대통령님 언급하건만 당선소감 보라"면서 "홍준표를 대통령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더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대통령 이름으로 당선됐고 그곳 민심 운동하러 다니면서 느꼈을 텐데 어떻게 저리 말할 수 있는지 욕 나온다"면서 "자유한국당 탈당하고 새누리당 입당 안 하면 당신 찍어준 유권자들 당신 절대 용서 안 할 것"이라고 홍준표 한국당 후보를 향해 일갈을 날렸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우리 대통령님 팔면서 정치생활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박사모 회원들은 게시글에 "번지수를 잘 못 짚었소! 우리 대통령님 구하기 위하여 열중 해야지… 누굴 당선 노력 한다고(도**)", "믿을 사람 하나 없네요(어**)", "용서가 안됩니다(안**)", "재워니 저러다 횃불들 폭망 당해야 정신 차릴듯 (열**)"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재원 의원은 47.52%를 득표해 2위 성윤환 무소속 후보(28.72%)와 3위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후보(17.58%)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으며 3선에 성공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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