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자 대전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국중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협력 ▲수상태양광 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재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에 의한 공급인증서(REC)의 거래 등이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 정부에서 발급하는 인증으로 1㎿h를 생산하면 1REC가 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한국중부발전과 같은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정부의 의무이행제도 기준에 모자랄 경우 수공의 공급인증서를 구매하면 부족한 전력 생산량을 보충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의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수면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위치 선정과 건설비 부담이 적고 수온으로 인한 냉각 효과로 발전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수공이 2016년 준공한 보령댐의 2㎿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은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781㎿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435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이산화탄소 약 1300t 감축 효과로 환산할 수 있다.
수공은 보령댐 외에도 2012년부터 운영 중인 합천댐의 0.5㎿급, 2017년 5월 준공 예정인 충주댐의 3㎿급,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합천댐에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40㎿급 수상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서로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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