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이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회처리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남동발전은 4일 경남 고성군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에서 ‘삼천포 제1회처리장 10MWp 태양광 발전소 준공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MWp급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15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규모로 약 45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청정에너지로서 6872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기대된다.
이 사업은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신재생 활성화를 목적으로 남동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경상남도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돌입, 준공까지 약 7개월이 소요됐다.
특히 이 사업은 화력발전소의 회처리장을 활용한 최초의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제한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산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남동발전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 매립완료 부지(16만5000㎡·약 5만평)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정부에 제안해 2016년 정부중점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반영시켰다.
이 과정에서 남동발전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회처리장으로 사업을 확대 적용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 보급확산을 통한 약 10조원 규모(태양광발전소 700MW기준)의 대단위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장재원 사장은 "파리협정 이후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우선되는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대용량 신재생 발전설비인 이번 설비를 준공했다"며 "우리나라 국민이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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