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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ICT수출 5개월 연속 증가…반도체, 디스플레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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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ICT수출 5개월 연속 증가…반도체, 디스플레이 효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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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액이 5개월 연속 늘었다.

휴대폰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하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선전에 따라 이달부터 수출액이 늘어날지 관심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은 161억5000달러, 수입은 86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5.8% 늘었다. ICT 수출입통계 집계 이래(’96년 이후) 월간 수출액으로는 역대 3위 수준이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6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76억2000만달러, 44.1%↑)가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최초로 70억달러대 월간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모바일과 서버 등 수요 확대 및 낸드 플래시 단가 급등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24억7억달러, 14.9%↑)는 LCD 패널 및 OLED 수요 확대 등으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및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500만달러, 4.5%↑)도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휴대폰의 경우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1.3% 줄어든 수치다.


올 상반기간 전략폰 글로벌 출시 시기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 및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달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함에 따라 이달 집계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81억달러, 15.6%↑), 베트남(21억7000만달러, 49.2%↑), EU(9억1000만달러, 28.0%↑)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국 수출액은 휴대폰의 경우 4억9000만달러를 기록, 34.0% 줄었다. 디스플레이도 16억3000만달러 5.0% 감소했다. 반도체(48.8억불, 45.2%↑)만이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베트남 수출액의 경우 반도체(8억7000만달러, 75.1%↑), 디스플레이(5억2000만달러, 236.2%↑)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월 수출액 20억불대 최초 진입했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1% 늘었다. ICT수지는 75억달러 흑자로 전체 수지 흑자(65억5000만달러)에 기여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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