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담은 제품 매출 4배 이상 증가
플라워 패턴 담은 한정판 출시 봇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4월 들어 전국 곳곳에서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꽃을 담은 화장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체들도 설레는 여심을 잡을 뷰티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이 선보인 '라운드어라운드 드라이플라워 룸센트'는 최근 1주간 매출이 출시 첫 주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다. 이 제품은 플로럴 계열의 향을 내는 디퓨저 안에 소국, 안개꽃, 천일홍의 드라이 플라워가 들어있어 향기뿐 아니라 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브로쉐의 '체리블룸'은 핑크색 용기에 담아낸 상큼한 벚꽃향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3개월(2016년 12월~2017년 2월) 대비 매출이 70%나 상승하며 봄을 맞이하는 여성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지미추 블러썸'도 반짝이는 핑크색 패키지와 함께 봄날 저녁에 열리는 유쾌한 파티를 떠오르게 하는 발랄한 장미향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봄꽃의 대명사인 '벚꽃' 패턴을 담은 화장품 케이스도 어김없이 출시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자녹스 벚꽃 컬렉션 시즌2'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흩날리는 꽃잎 디자인을 케이스에 적용해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7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 SK II도 베스트셀러인 피테라 에센스에 우아한 벚꽃 디자인을 입힌 봄 시즌 한정 '체리블라썸 리미티드 에디션 풀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봄 향기를 담은 제품도 인기다. 헤어케어 브랜드 OGX의 '헤븐리 하이드레이션 체리블로썸 샴푸&컨디셔너'는 OGX의 베스트셀러로, 화려한 벚꽃 디자인과 함께 벚꽃 추출물이 들어있어 자연스러운 향으로 인기다. 향기가 필요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뿌릴 수 있는 바디판타지 바디스프레이도 은은한 장미꽃 향의 '핑크 로즈 판타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비단 플라워 패턴의 패키지뿐만 아니라 플로럴 계열의 향을 내는 바디, 헤어 제품 등도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달부터 벚꽃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장미철을 앞두고 벌써 장미꽃 디자인이나 향을 내는 제품들도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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