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탁구대표팀이 북한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중국 우시에서 한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8강 경기에서 난적 북한을 3-0으로 꺾었다.
양하은(23·대한항공)이 제1단식에서 북한 에이스 김송이를 3-1(11-13, 11-5, 17-15, 11-7)로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서효원(30·렛츠런파크)도 차효심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7, 7-11, 11-9, 9-11, 11-4)로 승리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제3단식에선 '맏언니 깎신' 김경아(40·대한항공)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아는 이미경을 3-0(11-8, 13-11, 11-9)으로 가볍게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경아는 지난 2009년 인도 대회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아시아선수권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대표팀에서도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끌며 맡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팀워크가 좋아진 대표팀은 4강에서 숙적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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