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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코리아의 힘] LG디스플레이, 신형 아이폰에 OLED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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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협의중 …'코리아 디스플레이' 지배력 강화될 듯


[디스플레이 코리아의 힘] LG디스플레이, 신형 아이폰에 OLED 공급 LG디스플레이의 18인치 플렉시블 OLED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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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디스플레이가 내년 출시되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신형 아이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가세하면서 '코리아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애플은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에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까지 아이폰용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 샤프, 재팬디스플레이(JDI) 등으로부터 공급받았다. 하지만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의 일부 모델에 LCD 대신 OLED를 채택키로 하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이번 OEL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기로 하면서 삼성이 아이폰 디스플레이 주요 공급사로 떠올랐다. 물량은 7000만장 정도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6세대(1500X1850㎜) 중소형 OLED 증설에 나섰지만 양산 시기가 늦춰지면서 애플에 OLED를 공급하지 못했다. 절치부심해온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투자를 크게 늘렸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시설투자(CAPEX) 가운데 70%는 OLED에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애플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에는 LG디스플레이도 OLED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현재 구미 E5, 파주 E6 등 6세대 OLED 2개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E5는 올해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E6도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생산능력은 각각 원판기준 1만5000장이다. OLED 전문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 이충훈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삼성디스플레이의 약 7분의 1 수준에서 아이폰용 OLED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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