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 제압 신바람 개막 6연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서건창의 사이클링 히트로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넥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7-3으로 이겨 첫 승을 신고했다. 서건창은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3루타, 4회초 홈런, 7회초 단타, 9회초 2루타를 치고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개인 1호이자 팀 통산 처음이다. 리그 전체로는 통산 스물두 번째 기록.
서건창은 1회초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2구를 공략, 외야 오른쪽 깊숙한 곳에 타구를 보내고 3루까지 나갔다. 팀이 0-1로 뒤진 4회초에는 니퍼트의 몸쪽 높은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7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 선상 쪽 2루타를 보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1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LG 트윈스는 신바람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뒤진 7회 5점을 얻고 6-4로 역전승, 개막 이후 6연승을 달렸다. 2000년 세운 팀 창단 개막 최다연승(3연승)을 훌쩍 넘어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오름세가 꺾였다.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 동안 삼진 여덟 개를 따내고도, 수비 실책 등으로 4실점(1자책점)했으나 타선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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