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HMC투자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M의 사전 예약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상반기 내 출시가 거의 확정적이라는 점에서 출시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거의 해소된 것으로 판단됐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온라인 게임중 최고의 IP가치를 보유하며 누적기준 약 400만의 사용자를 보유한 리니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리니지의 유저간 거래시스템, 공성전 등 흥행요소들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출시 이후 기존 리니지와의 자기시장 잠식(Carnivalization) 가능성도 일부 상존하나, 온라인과 모바일이라는 쌍끌이 형태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사용자 계층의 확대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2월 런칭한 리니지 RK 및 2월 퍼블리싱한 파이널블레이드에 이어 출시될 리니지M까지 모바일 시장으로의 연착륙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게임시장은 유명 IP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넷마블에 IP를 제공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넷마블의 블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중국의 리니지2 및 블소 IP를 활용한 웹게임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11억원(+12.6% YoY), 영업이익은 906억원(+19.6% YoY)으로 추정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 수입만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나, 리니지는 BoT 제재에 따른 트래픽 감소와 아이템 선매출 인식에 따른 회계변경 효과 등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용 부문에서는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로열티 수입은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인 성과 속에 신규 게임의 매출 기여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어서 올해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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