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는 2분기 전국 분양시장에서 8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2분기(4~6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30개 단지 8만78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줄어든 것으로 1분기보다는 152.3% 늘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68개 단지 4만4427가구가 분양된다. 월별로는 4월에 2만2889가구, 5월에 2만8934가구, 6월 2만8255가구다.
서울의 경우 7523가구로 전년동기(3281가구) 대비 129.3% 증가했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5003가구에 달한다.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5월), 서울숲, 한강 조망권이 돋보이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5월),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자이(6월)가 2분기 대표 물량이다.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최초 분양하는 수색4구역의 DMC 퍼스트 롯데캐슬(6월)도 눈에 띈다. 이밖에 구로구 항동지구, 송파구 오금지구 등 공공택지에서도 1000가구 이상 분양 예정이다.
경기권에서는 지난해(3만9062가구)에 비해 19.4% 줄어든 3만1479가구가 대기 중이다.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1만6000가구다. 고양 지축 푸르지오,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이 주목받는 단지다. 이외 인천에서는 5425가구가 예정됐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지난해보다 39.9% 줄어든 9843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에서 5510가구 등 지방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37.8% 줄어든 2만5808가구다. 이밖에 세종시, 원주기업(혁신)도시, 진주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지구, 충주호암지구, 포항 장성침촌지구 등 대규모 공공 및 민간택지지구에서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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