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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장터, 상반기 9만가구 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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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물량 4~6월 집중 …택지지구·뉴타운 중심 공세


수도권 분양장터, 상반기 9만가구 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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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택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시장 문턱이 낮아진 데다 사상 초유의 1%대 기준금리 시대까지 도래하면서 건설업계가 더 많은 분양물량을 일시에 쏟아내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모두 8만9804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 1분기 1만2297가구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지난해 2분기 3만8784가구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분기별 분양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2009년 4분기 7만9579가구도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수도권 전체 분양물량 18만6522여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2분기에 대거 집중된 셈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다음달에만 수도권에 3만7980가구가 계획돼 있어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5월 2만8765가구, 6월 2만3059가구 등 이후에도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분기 6만1255가구, 서울 2만5299가구, 인천 3250가구 순이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태전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남양주 다산지구 등의 택지지구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물량들이 잇따라 공급되고, 서울에서는 장위뉴타운, 북아현뉴타운, 가락시영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남동구 서창지구에서 600~1800가구 이하 단지들이 선보인다.


4월 분양시장에 나오는 물량 중에는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 5ㆍ6지구에서 내놓는 '힐스테이트 태전'이 눈에 띈다.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이뤄졌다. 같은달 롯데건설도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3차'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23~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규모 1076가구로 이뤄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4~30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97㎡ 513가구가 들어서는데 이 중 33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한화건설은 5월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C2블록에 '킨텍스 꿈에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150㎡ 1880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780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0㎡ 1100가구(펜트하우스 12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6월 경기도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토지 입찰 당시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지역으로, 전용면적 84∼140㎡ 920가구가 들어선다. 경춘선 갈매역을 통해 서울 신내역이 한정거장 거리에 있고, 북부간선도로 신내 IC, 서울 외곽순환도로 퇴계원 IC를 통해 서울을 비롯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승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건설사들 역시 물량공세에 나서면서 당분간 분양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집중되고 일부 열기가 과열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 만큼 청약자는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분양가, 입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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