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대방 도림천 제방길에서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8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대방 도림천 제방길에서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의 대표적 벚꽃명소인 도림천 제방길은 벚꽃 180여그루가 빼곡히 줄지어 있어 봄철에는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의 벚꽃은 6일 개화를 시작해 축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만개할 것으로 전해져 이 곳을 찾는 주민들이 봄의 기운을 최고조로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어울림 벚꽃축제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뿐 아니라 지역에 사는 중국동포들이 함께 참여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축제가 열리는 신대방동에는 3000여명의 중국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이런 지역적 특징을 고려해 풍물, 난타, 경기민요 등 전통공연과 더불어 필리핀 전통무용, 중국동포들이 참여하는 주민노래자랑 등 남녀노소는 물론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또 희망리본달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거리가 마련됐으며 먹거리장터와 함께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나눔이웃장터도 열린다.
이와 더불어 혈압, 혈당을 잴 수 있는 건강체험관과 구인, 구직 상담을 할 수 있는 일자리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김미자 신대방1동장은“갈등이 만연한 시대에 축제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구를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달 27일 이창우 구청장 등 주민 100여명이 도림천을 찾아 겨우내 묵은 이물질을 제거, 냇가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새봄맞이 대청소를 하며 축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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