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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또 주식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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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53만4000여株 담보…347억2300만원어치
향후 계열 분리·지주회사 전환 등 지분 추가 확보 가능성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또 주식담보대출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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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최근 증권사에 347억원어치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직전 보고와 비교하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8만2000주가량 늘었다. 이미 주식을 담보로 지분을 늘리기도 해 향후 계열분리와 지배력 확대를 위해 지분을 추가로 늘릴지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SK케미칼 주식 53만4202주를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담보로 제공했다. 당일 종가를 적용하면 347억2300만원어치다.


기존 주식 담보 계약을 연장하고 일부는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 부회장이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 수는 319만8202주다. 직전 보고인 지난해 3월보다 8만2202주가 추가로 담보로 잡혔다.

업계에서는 SK케미칼의 지배주주인 최 부회장이 주식 담보 대출 등을 이용해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 최 부회장은 지난해 3월 500억원 이상의 돈을 들여 SK케미칼 주식 63만9391주를 사들였다. 한일시멘트로부터 298억8500만원에 시간외매매로 SK케미칼 37만6391주를 사고 26만3000주는 장내매수해 지분을 14.37%에서 17.00%로 늘렸다. 당시 금융권에 담보로 잡힌 주식 수는 직전 보고 306만주에서 311만6000주로 5만6000주 늘었다.


최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낮은 지분율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그의 지분율은 17%에 불과하다. 이에 최 부회장이 유의미한 지분율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SK케미칼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최 부회장이 지배력을 늘리기 위해 SK케미칼을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고 점치고 있다. SK케미칼은 SK가스 지분 55.6%를 보유한 준 사업지주회사격 회사다. SK신텍, SK유화도 자회사이며 SK D&D와 당진에코파워, 고성그린파워 등을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케미칼은 SK그룹의 지주회사 설립 이후부터 대주주 특성상 꾸준히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됐고, 화학과 제약사업을 동시에 보유한 사업구조, 낮았던 대주주 지분율로 지주회사 전환설이 끊이지 않았다"며 "총 자산 대비 투자주식 비율이 높은데 이게 50%가 되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해 SK케미칼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유력하다"고 짚었다.


그 과정에서 화학과 제약 사업을 인적분할하고 존속법인을 지주사를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사주 13.3%를 보유한 점도 인적분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윤 연구원은 "SK케미칼을 인적분할 후 17%씩 보유하게 되는 사업사 지분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해 지분을 교환하면 최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지분율을 현재 17%에서 최대 29.1%까지 늘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또 "SK케미칼 지주사가 보유한 각 사업사에 대한 지분율은 대주주 보유분 17%에 자사주 분할로 확보하는 13.3%가 더해져 30.3%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인적분할 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SK케미칼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주식담보대출과 지분 확대 계획 등은 개인적인 내용이라 알기 어렵다"며 "지주회사 전환과 인적분할 관련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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