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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 콜롬보 플래그십스토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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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제품 고객범위 제한적…경영 효율화 작업 일환

삼성패션, 콜롬보 플래그십스토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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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3층 규모 콜롬보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매각한다.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는 경영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을 정리하는 것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분 100% 소유하고 있는 제일패션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콜롬보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선 도산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도산빌딩은 삼성패션이 67억원 상당의 대금을 주고 매입한 건물로, 2011년 이탈리아 브랜드 '콜롬보 델라 스피가'를 모레띠 가문으로부터 인수한 뒤 이듬해 10월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으로 꾸며 리뉴얼 오픈했다. 건물 면적은 396㎡ 규모다.

인수 당시 13개였던 매장 수는 도산빌딩 매장을 포함 현재 14개로 늘어났다. 대부분이 백화점에 입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상품은 '청담동 며느리 백'으로 알려진 악어가죽 소재의 핸드백 '디누오보(DINOUVO)'다. 가격대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


콜롬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주력 상품인 잡화 및 액세서리 이외에도 의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평균 가격대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등 고객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사업 확장에 애를 먹었다. 삼성패션 관계자는 "콜롬보는 일부 타깃층을 위한 브랜드로, 브랜드 인수 이후 고객 범위가 너무 좁아 내부적으로 고민이었다"며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매각은 사업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패션은 지난해 7월부터 경영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빈폴 매장도 리뉴얼 매각했고, 중국인 고객이 대부분인 명동 삼성패션 남성복 매장도 지난해 계약기간 만기로 문을 닫은바 있다. 다만 콜롬보 브랜드는 계속 키운다는 계획이다. 삼성패션 관계자는 "이번 도산빌딩은 효율성 측면에서 규모가 큰 매장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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