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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현대차 채용에 등장한 '트럼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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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일 인적성검사(HMAT) 실시

[르포]현대차 채용에 등장한 '트럼프'주의 1일 현대차 신입, 인턴 채용과정인 인적성검사(HMAT)가 실시된 서울 잠실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고사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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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트럼프 영향이 크긴 크나 봐요."

1일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인적성검사(HMAT)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기조가 등장했다. 역사에세이에서 고려, 조선시대 쇄국정책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현재 보호무역주의 기조에서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을 연관지어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이날 현대차 인적성검사는 서울 지역에서는 잠실고, 신천중, 가락중, 전주지역에서는 서곡중, 부산지역에서는 부산진여중 등 5곳에서 진행됐다.

현대차외에도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다이모스, 현대오트론, 현대카드 등 그룹 내 총 14개 회사도 전국 각지에서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를 실시해 응시생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생들은 오전 8시부터 입실을 시작해 오후 1시30분까지 시험을 봤다. 역사에세이 작성이 있는 현대차만 다른 계열사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오후 2시20분께 끝났다.


HMAT는 크게 인성검사, 적성검사, 역사에세이로 나뉘어 진행된다. 적성검사는 다시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시험이 진행됐다.


응시생 A씨는 "도형문제가 신 유형으로 출제되기 했지만 이미 다른 기업 인적성검사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라 생소하진 않았다.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르포]현대차 채용에 등장한 '트럼프'주의 1일 현대차 신입, 인턴 채용과정인 인적성검사(HMAT)가 실시된 서울 잠실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고사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현대차 채용 응시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사에세이 작성이었다. 점수화되지는 않지만 면접 등에서 활용돼 최종 당락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제는 보호무역주의였다. 과거 고려, 조선시대가 펼쳤던 쇄국정책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나타내고 현 시점에서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와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500~1000자 내로 쓰는 것이었다.


응시생 B씨는 "지금까지 역사에세이는 과거 사건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작성하면 됐던 수준인데 현재 산업 발전방향과 연관짓는 것은 좀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부터 역사에세이를 통해 응시자의 인문학적인 소양과 가치관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주제는 한글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1443년(세종 25년)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 시 상황과 연계해 한글 창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와 순수 한글 단어 하나를 쓰고 그 의미를 서술하는 것이었다.


현대차는 역사에세이 작성에 대해 "정답이 있는 게 아니어서 따로 공부하고 그럴 필요 없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응시생의 생각을 묻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이라는 현대차그룹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적성검사 결과는 이달 14일 발표된다. 이후 1차면접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합격자 발표 12일), 2차면접과 신체검사는 5월16일부터 19일까지(합격자 발표 6월2일) 진행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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