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인스퍼레이션 둘째날 28개 홀에서 5언더파, 페테르센 선두, 유소연과 박성현 공동 8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의 메이저 우승 진군이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이민지(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등 5명과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선두(7언더파 137타)를 달리고 있다. 일몰로 56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날 새벽 속개된 1라운드 잔여 10개 홀에서 2언더파를 추가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0위에서 출발했고, 이어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었다.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6번홀 이글, 12번홀(이상 파4)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가 17, 18번홀 연속보기로 선두에서 내려왔다. 필드 샷은 뛰어났지만 30개를 기록한 퍼팅이 아쉬웠다.
선두와는 1타 차, 지난달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19승, 메이저 8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샷은 아주 좋았지만 퍼팅이 실망스러웠다"는 박인비는 "그린에서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선 퍼팅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한국은 유소연(27)이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 공동 8위(5언더파)다. 올해 4개 대회에서 7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는 상승세다.
'특급루키' 박성현(24)도 8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이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기아클래식 챔프' 이미림(27)과 '호주여자오픈 챔프' 장하나(25)가 공동 17위(3언더파)로 순항하고 있는 반면 전인지(23)와 아마추어 성은정(18ㆍ영파여고)은 공동 45위(이븐파)로 떨어졌다.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넘버 2'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