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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의 2위 스타트 "31개월 만에 우승 사냥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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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인스퍼레이션 첫날 4언더파 몰아치기, 박성현과 성은정 공동 2위, 박인비 8개 홀 공동 24위

유소연의 2위 스타트 "31개월 만에 우승 사냥 GO~" 유소연이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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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3위 유소연(27)의 가파른 상승세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ㆍ6769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다. '특급루키' 박성현(24)과 아마추어 성은정(18ㆍ영파여고) 등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카린 이셰르(프랑스)가 5언더파 선두다. 강풍으로 51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 8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9~10번홀 연속버디,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15번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17번홀(파3) 보기로 공동 2위로 내려왔다. 평균 264야드의 드라이브 샷과 27개의 '짠물 퍼팅'이 돋보였다.

유소연이 비회원신분이던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이듬해 LPGA투어로 진출한 선수다. 첫 해 제이미파클래식 우승으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뒤 우승과 인연이 없다. 올해도 상금(38만7166달러)과 평균타수 1위(67.94타)를 질주하면서도 우승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지난달 혼다LPGA타일랜드와 지난주 기아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파운더스컵 공동 5위와 HSBC위민스 공동 7위 등 4차례 출격해 7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59개 대회 연속 본선진출의 꾸준함과 그린적중률 1위(85.1%)의 '송곳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첫날 4언더파면 만족스러운 스코어"라면서 "올해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을 듣고 있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성현이 버디만 4개를 속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뽐냈다. 291야드의 장타를 뿜어내고도 4개의 파5홀에서 1타만 줄인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공동 6위로 선전했던 박성현은 "코스가 달라진 게 없다"며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여고생 성은정도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맛보며 선두권에 가세했다. "오늘 스코어는 잊고 매홀 파를 목표로 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신지은(25)이 3언더파 공동 6위, '호주여자오픈 챔프' 장하나(25)와 '기아클래식 챔프' 이미림(27), 허미정(28), 고진영(22) 등이 공동 8위(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는 8개 홀에서 1언더파 공동 24위, '메이저 킬러' 전인지(23)가 7개 홀에서 이븐파 공동 42위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개 홀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아 공동 8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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