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을 통한 목2·3동 지역주민들의 교통숙원사업 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목동 양동중학교 앞 공항대로에 유턴(u-turn)이 생긴다.
유턴 설치는 목2?동 주민들의 오랜 교통민원사항이었다.
2009년 4월 이전까지 유턴이 허용되었던 양동중학교 앞 공항대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됨에 따라 유턴이 폐지되고, 그 대안으로 우회도로인 목동중앙북로쪽으로 피턴(p-turn)이 유도되었다.
목동중앙북로쪽은 양동중학교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공항대로 유턴 차량들이 진입함에 따라 상습 교통정체가 발생하였음은 물론, 주변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도 종종 생겼다.
서울시는 물론 구청, 경찰청에 이에 대한 교통민원이 끊임없이 접수되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안전과 공항대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지속적으로 유턴 허용을 요청했다.
지난 2015년 3월에는 지역주민 2856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제출하는 등 주민과 구청은 목2?동 지역 교통여건을 개선하고자 한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주민들의 염원과 한마음 노력의 결과 지난 3월 23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유턴 시설 철치가 최종 가결되어 주민들의 교통숙원 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향후 서울시에서 유턴 신설을 위한 설계를 완료하고 5월 이후 착공할 예정이므로 올해 하반기 중 양동중학교 앞 공항대로에 유턴 시설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일은 주민 스스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의지를 가지고, 서명 등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한 주도적 행동과 구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여 이룩한 민선6기 민·관 협업의 좋은 모델”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구에서는 유턴이 신설된 이후 주변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 교통정체, 안전사고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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