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과 폐업의 교차로 황학도 주방거리를 카메라에 담다
[아시아경제 문호남 수습기자]
장기화된 경기불황에 자영업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찾은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마저 돌고 있다. 가끔 폐업 후 주방기기를 팔기위해 찾아 온 손님들만 눈에 띌 뿐 창업을 위해 방문한 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상인들은 폐업한 가게에서 갓 들어온 정수기기를 옮기고 가스렌지 등을 세척하느라 바빴다. 상인들의 부지런한 손길 탓에 신품과 다를 바 없는 깨끗한 중고 주방기기들이 거리 곳곳 진열돼 있었다. 하지만 주인 잃은 주방기기들만 쌓이고 있을 뿐이라며 시장 상인들은 긴 한숨을 내뱉었다. 실제로 황학동 주방거리 인근에는 폐업한 가게들의 임대 관련 공지가 이곳저곳 부착돼 있었다.
황학동 주방거리는 우리나라 자영업의 현실을 대변하는 거울이다. 폐업이 아닌 창업을 위한 손님들로 황학동 주방거리가 북적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프랜차이즈 치킨 음식점을 운영했던 상인 김모씨(67)는 "한 집 건너 치킨집이 있는 현실에 살아남기 힘들었고 꼬박꼬박 프랜차이즈 수수료 내기가 부담스러웠다"며 포장마차로 업종을 바꾸는 결심을 했다.
창업과 폐업의 교차로였던 황학동 주방거리가 자영업의 마지막 종착지로 불릴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자영업종에도 희망을 걸 수 있는 나라. 황학동 주방거리가 주방기기 대신 창업 인파로 북적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문호남 수습기자 munon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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