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통계청과 미래창조과학부가 손잡고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통계를 만든다.
통계청은 ICT 통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손잡고 'ICT 통계발전협의회'를 구축, 31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ICT 기술·환경 등 제반 통계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장은 국장급인 통계청 통계정책국장과 미래부 정보통신정책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첫 회의에서 양측은 ▲ICT 분류체계 개선 ▲국제기구 ICT 지표 제공 등을 위한 통계 개발 ▲ICT 통합모집단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일단 3D 프린터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기 등 지능정보화에 따른 신규품목을 반영해 기존 ICT 분류를 개편한다. 분류체계를 개선할 때는 표준산업분류와 연계해, 통계간 비교하기 쉽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포괄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지능정보산업실태조사(가칭)'를 실시한다. 유엔 주도로 2030년까지 추진될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제공할 한국 ICT 부문 지표 생산도 양측이 협업키로 했다.
통계청의 통계생산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미래부가 ICT 사업체들을 조사할 때 모집단을 보다 정교하게 구축할 수도 있게 됐다.
앞으로 협의회는 반기별로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수시로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실무협의회를 수시 진행하기로 했다.
홍두선 통계정책국장은 "통계청은 지능정보사회에 부합하는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분야별 데이터 융복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미래부와의 협의체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ICT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통계를 개발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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