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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박성중 바른정당 의원, 교통신호 단속 경찰에 "이름 뭐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갑질 논란' 박성중 바른정당 의원, 교통신호 단속 경찰에 "이름 뭐냐" 박성중 바른정당 의원이 교통신호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의 이름을 묻고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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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호 위반으로 적발된 박성중 바른정당 의원이 경찰을 향해 '갑질' 행위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의원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지난 28일 오후2시께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역 삼거리에서 경찰에 단속됐다.


박 의원 차량이 단속된 이곳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아 우회전 전용신호가 켜졌을 때만 우회전이 가능한 곳이다. 그럼에도 해당 차량은 금지신호를 무시하고 올림픽공원 사거리로 우회전하다가 교통경찰에 적발됐다.

박 의원 차량 단속을 실시한 송파경찰서 A경위는 박 의원이 탄 차량 운전자에게 '도로교통법 제5조 신호 및 지시에 따를 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한 뒤, 범칙금 6만원을 부과했다.


그러자 박 의원 차량 운전자는 A경위의 신분증 요구에 '국회'표기가 된 신분증을 내밀었다. A경위의 정식 신분증 요구에도 운전자는 A경위의 이름을 되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후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던 박 의원이 "이름이 A경위냐"고 거듭 물은 뒤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A경위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바른정당 대선후보 선출대회 장소로 이동했고, 경찰청 소속 정보관에게 "경찰의 함정단속 문제를 국회서 논의하겠다. 우회전 신호가 교통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결국 송파경찰서 정보관은 방 의원에게 "죄송하다. 고치겠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A경위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불합리한 단속, 함정단속을 하지 말라는 근거를 남기기 위해 뒤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을 찍은 것"이라며 "A경위 이름을 물은 것도 운전기사"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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