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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청권 순회 투표…안희정 '대역전극' 서막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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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29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안희정 후보가 기사회생의 반전을 모색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도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표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사실상 역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충청도는 '대망론'의 근거지였다.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을 필두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차기 대권 물망에 올랐었다. 영남과 호남의 지역 대결 구도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이 이번에는 주역으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과 정 전 총리의 대권행이 좌절되거나 희박해지면서 충청권의 마지막 기대는 자연스럽게 안 후보에 쏠렸다. 안 후보는 지난 2월 충청투데이 설문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충청대망론을 잇는 정치인으로 꼽기도 했다.

지난 27일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문 후보의 대세론이 확인됨에 따라 충청 대망론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안 후보 측은 "호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했고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티고 수도권에서 이기겠다"면서 "충청권 경선에서는 문 후보와의 표차를 줄여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 호남 경선에서 안 후보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오히려 충청권에서의 표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충청이 한번 뭉쳐야 한다는 흐름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선거인단 규모다. 충청권 경선인단 자체가 4대 권역(수도권ㆍ호남ㆍ영남ㆍ충청, 선거인단 순)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다. 충청권의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한 인원을 합하면 13만명 가량 된다. 문 후보는 지난 호남 경선에서 안 후보에 비해 9만5128표를 더 많이 얻었다. 안 후보가 충청권 표심을 얻더라도 표 차이를 줄이는 정도로만 만족할 수준이라는 것이다.


문 후보는 충청권에서 1위를 차지해 안 후보의 안방 격인 충청에서 표 차이를 더 벌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 측은 노영민 전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조직을 바탕으로 충북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 후보 측은 설령 충청에서 표차가 줄더라도 31일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다시 표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충청권에서는 열세를 인정하면서 안 후보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이 후보 측 인사는 "결선투표 등이 이뤄지려면 안 후보가 충청에서 선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수도권 역전을 통해 문 후보의 과반득표 저지를 노리고 있다.


한편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충청지역은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호남과 영남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선거인단이 적은 데다 안 후보의 이 지역 현역 지사인 점 등을 감안해 후보들이 전략적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과 달리 이 지역 유세에 공을 들인 후보는 많지 않았다. 이 외에도 TV토론 중계지역 문제로 인해 권역별로 1회씩 하기로 했던 당초 합의와 달리 지난 주말 충북과 대전·충남에서 각각 진행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대전=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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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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