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세계 인공지능 비서 전쟁 중이지만…"10명 중 6명 거의 안 쓴다"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애플, 아마존, 구글 AI 비서 서비스 경쟁
SKT, KT, 삼성, 네이버도 경쟁에 가세
아직 기대치에 미달…인식률, 제한적 기능
자동차, 웨어러블, 가전기기에 적용 기대


전세계 인공지능 비서 전쟁 중이지만…"10명 중 6명 거의 안 쓴다"
AD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앞 다퉈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제한적인 기능 때문에 AI 비서 서비스에 익숙치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동향 및 인식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AI 생태계 선점 위해 글로벌 IT공룡 전쟁= AI 비서 서비스는 지난 2011년 10월 애플이 '시리'를 아이폰4S에 탑재하면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시리는 현재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17개 언어 지원한다.


아마존은 AI 비서 서비스를 산업 전체에 확산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11월 '알렉사'를 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플랫폼 개방 전략을 택했다. 이에 지난해 6월 알렉사 기반 대화형 앱이 1000개였는데, 지난 1월 7000개로 빠르게 늘었다. 7000개 이상 제품에서 알렉사를 이용해 음성 명령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글도 지난해 10월 구글 어시스턴트를 출시했으며 AI 스피커 '구글 홈'을 시작으로 LG전자 'G6' 등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서도 IT 업체들이 활발하게 AI 비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통신사로서는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선보였으며 KT도 지난 1월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삼성은 '갤럭시S8'에 AI서비스 '빅스비' 탑재하고, 향후 자사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연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역시 오감 AI 서비스 '클로바'를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음성비서 탑재 스피커 시장은 오는 2020년 21억달러 (약 2조3400억원)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능형 비서 탑재기기 시장이 오는 2020년 미국에서만 3억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전세계 인공지능 비서 전쟁 중이지만…"10명 중 6명 거의 안 쓴다" 사진=IITP


◆음성인식·제한적 기능…"여전히 불편"= 하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은 AI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IITP가 국내 IT지식포털 'ITFIND' 가입자 18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나흘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사용해 본 적은 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8%는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7%는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 6%는 '매우 자주 사용한다'고 했다.


AI 비서 사용 목적에 대해 응답자의 49%는 '그냥 재미 삼아'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AI 음성비서 서비스 성능이 사용자들의 기대수준에 미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7%는 '타이핑을 못하는 상황이어서', 11%는 '사용법이 쉬워서', 11%는 '입력이 빨라서'로 나타났다.


사용하는 AI 서비스로는 '날씨 예보 검색'(58%), '관심 주제에 대한 인터넷 검색'(53%), '이메일 및 문자 대신 읽어주기'(47%), '일정 확인 및 알람'(42%), '행선지에 대한 정보 검색'(3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5%는 '정확하진 않지만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7%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개선방향으로는 '질문자 의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47%), '음성인식 정확도 향상'(26%), '사용자 맞춤형 결과 제공'(13%) 순이었다. 음성비서 적용시 효용가치가 가장 높아질 분야로 자동차(56%)가 꼽혔다. 웨어러블 디바이스(18%), 멀티미디어 가전(16%), 백색가전(10%)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연령별로는 40대가 53%, 50대 21%, 30대 19%였고 학력별로는 석·박사 졸업 57%, 대졸 41%, 고졸 이하 2%였다.


IITP 관계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OS 시장을 지배한 것처럼 AI 기반 음성비서 시장 역시 플랫폼화를 통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AI 음성비서 서비스가 언어 중심 시장인 만큼 영어 기반 서비스가 글로벌 생태계 장악에 유리하며, 국내 업체들은 영어, 중국어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