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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 일론 머스크, 뇌에 심는 AI 관련기업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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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 일론 머스크, 뇌에 심는 AI 관련기업 세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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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이주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엔 인간 뇌에 삽입하는 AI(인공지능)에 눈을 돌렸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론 머스크가 뉴럴 레이스(Neural Lace)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 '뉴럴링크(Neuralink)'를 세운다고 보도했다.


뉴럴 레이스는 인간의 두뇌 피질 속에 삽입하는 일종의 AI 컴퓨터다. 인간의 뇌에 AI를 삽입, 두뇌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말 뉴럴 레이스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뉴럴 레이스'를 제시해왔다.


지난해 6월 코드 컨퍼런스에서 그는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면, AI가 사람들의 판단을 결정하게 돼, 인간은 AI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애완동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뉴럴 레이스를 두뇌에 삽입해 두뇌를 강화시켜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면, AI에 지배당하지 않고 AI와 공생하게 될 것"이라며 뉴럴 레이스를 AI에 대한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머스크는 인류 전체에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전기차에 이어 지난해에는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2022년까지 화성에 수백 명의 사람을 보내 화성을 우주 식민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기술 역시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면서도 인류가 따라잡히지는 않도록 하겠다는 그의 철학이 반영됐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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