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골 6개 발견(상보)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지점(사진:해양수산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가 선적된 반잠수식 선박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28일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작업 중 오전 11시25분께 현장근무 인력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선수부 조타실 부문의 리프팅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에서 총 6개 유골이 발견됐다. 크기는 약 4~18㎝다.

신발 등 일부 유류품과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골이 모두 동일 인물의 것인지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선수부 개구부나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연구소 연구원 6명이 현재 팽목항으로 이동중이다. 이들이 도착하는대로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게 된다.

유전자 검사는 해경과 국과수가 실시하게 되는데 시간은 2~3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유골 발견으로 현재 세월호 선체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했다. 특히 세월호 선체 아래의 반목이 있는 구역에는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는 모두 9명이다.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이상 단원고 학생), 고창석, 양승진(단원고 교사), 권재근, 권혁규(부자), 이영숙씨 등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