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4당 중 첫 후보자 선출대회 열린 올림픽공원은 축제 분위기
열띤 응원전 속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돼
유승민 "보수의 희망', 남경필 '연정아 사랑해' 플래카드
두 후보 나란히 입장해 악수 뒤 포옹
부산갈매기·남행열차 등 지역별 흥행 가요 울려퍼져
$pos="C";$title="바른정당";$txt="28일 바른정당의 대통령후보 선출대회가 열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의 올림픽홀";$size="510,286,0";$no="20170328153310056140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이민찬 기자] 원내 4당 가운데 가장 먼저 닻을 올린 바른정당의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는 28일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행사가 열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은 수 시간 전부터 몰린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 당직자들로 분주한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장 곳곳에는 바른정당을 상징하는 하늘색 플래카드와 후보별 공약이 적힌 깃발이 내걸렸다. 또 중앙에는 대형 태극기와 바른정당을 상징하는 깃발이 나란히 게양됐다.
경선 주자인 유승민·남경필 후보 지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세 대결을 벌였다. 유 후보 측은 '보수의 희망'이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통령 유승민"을 연호했다. 남 후보 측도 연정을 강조한 문구인 '연정아 사랑해'를 위아래로 흔들며 "남경필 대통령"을 외쳤다.
두 후보는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 입구에 등장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유 후보와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려고, 지지자 수십 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남 후보는 직접 방청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2500석 안팎의 행사장은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객석을 반씩 나눈 양 측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행사장을 메웠다.
바른정당은 주호영 원내대표 및 당 대표 권한대행,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 상임고문 등 지도부가 모두 출동해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 직전 지역별로 당원들을 소개하면서 지역색이 묻어나는 가요를 틀기도 했다. '부산갈매기'(부산), '대구 아가씨'(대구), '남행열차'(호남) 등의 노래가 잇따라 행사장에 울려 퍼져 바른정당이 전국 정당임을 강조했다.
유 후보와 남 후보는 무대 위로 나란히 입장했다. 유 후보가 왼쪽, 남 후보가 오른쪽에 자리했다. 이어 두 사람이 오른손을 맞잡고 악수한 뒤 포옹했다.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먼저 무대에 오른 남 후보는 연설 끝자락에 가요를 열창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앞선 네 차례의 TV토론회 이후 실시된 것이다. 모두 네 차례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선 유 후보가 1607명(59.8%)의 선택을 얻어 1082명(40.2%)의 지지를 얻은 남 후보를 앞섰다.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에 일반국민 여론조사(30%), 당원 선거인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해 오후 5시30분께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바른정당이 이날 대선후보를 확정하면 원내 교섭단체인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가운데 첫 번째로 주자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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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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