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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격증 나온다…4차 산업분야 17개 국가기술자격 신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로봇·3D프린터 등 4차 산업과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서 총 17개의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자격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관련 법령 개정과 시험출제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현재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산업기사 등 총 527개 자격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4차산업 핵심기술 분야에서는 로봇기구개발기사·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3D프린터개발산업기사·3D프린팅전문운용사·의료정보분석사등 6개가 신설된다.


국내 로봇시장은 2014년을 기준으로 2조6000억원 규모며 최근 6년간 연평균 21%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3D시장 역시 2015년 2230억원 규모에서 2019년 5082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신설된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다. 또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환경위해관리기사·방재기사 등 2개 자격이 신설된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같은 화학물질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산업현장의 수요가 적은 석공예기능사, 원형기능사 등의 자격은 없애기로 했다. 기존에 취득한 자격의 효력은 유지하되, 시험횟수를 축소하고 2~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자격 발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전문대학, 폴리텍 등 직업교육·훈련기관에서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은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간다. 기업내 기술교육원, 기업대학 등에서 국가기술자격을 따는 ‘기업운영 과정평가형 자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기 위해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신산업분야의 자격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미래유망분야의 국가기술자격 신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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