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 3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르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7에서 0.356(45타수 16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박병호는 1-3으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이반 노바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로 경기를 마쳤고, 미네소타는 1-4로 패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박병호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함께하고 있다. 그와 지명타자를 다투는 케니 바르가스가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기회가 생겼고, 장타력을 뽐내면서 반등했다. 시범경기 홈런 네 개로 팀 내 1위, 타율은 맷 헤이그(타율 0.3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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