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행운의 안타로 시범경기 아홉 번째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펙트럼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7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후 처음이다.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9(39타수 14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박병호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에런 놀라를 상대로 삼구 삼진을 당했다. 세 번 모두 스윙했으나 공을 맞히지 못 했다.
0-2로 끌려가던 미네소타는 3회초 공격에서 토미 필드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3회초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초구를 공략했는데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높이 뜬 평범한 플라이였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가 타구를 쫓던 중 갑자기 몸을 뺏고 좌익수 하위 켄드릭도 이 공을 잡지 못 하면서 박병호에게 행운의 안타 하나가 기록됐다. 이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도 하나 추가했다.
박병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끝냈다.
미네소타는 4-2로 승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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