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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전 노린다‥반대파 공격·세제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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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전 노린다‥반대파 공격·세제 개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민주당원들은 프리덤 코커스가 성장클럽, 헤리티지 재단, 가족계획 연맹과 함께 오바마 케어를 살려낸 것에 대해 웃고 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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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지난 주말 '트럼프 케어(AHCA)' 법안 발의 좌초로 혼쭐이 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공화당내 반대파를 압박하는 한편 세제 개혁과 함께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주도했던 친환경 정책 폐지를 밀어붙이며 국면 전환을 노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민주당원들은 '프리덤 코커스'가 '성장클럽', 헤리티지 재단, 가족계획 연맹과 함께 오바마 케어를 살려낸 것에 대해 웃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케어 법안에 끝까지 반대한 공화당 내 강경보수 그룹을 공개적으로 직접 비판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트럼프 케어 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 자체를 포기하는 굴욕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 공화당은 현재 공석을 제외한 하원 전체 430석 중 과반이 넘는 237석을 확보하고 있다. 당내 반란표를 22표 이하로 줄였으면 표결처리가 가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원내 사령탑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전방위 설득에도 불구하고 반대 의원이 30명이 넘었다. 그 중 상당수는 오바마 케어 완전 폐지를 고집했던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었다.

이번 '트럼크 케어 참사'는 의회 다수당 지위에 방심했던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에 경종을 울렸다. 공화당 내 소수파의 반발만으로도 핵심 법안 통과가 불가능해진다는 현실을 확인시킨 셈이다.


표결 무산 직후에 당내 반대파에 대한 비판을 삼갔던 트럼프 대통령이 새삼 공세에 나선 것도 이때문이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반대파의 입지를 흔들어놓겠다는 포석이다.


효과도 나타났다. 이날 오후 테드 포 하원의원은 자신이 속해있던 프리덤 코커스에서 탈퇴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화당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흔들리면 결국 함께 침몰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새로운 국정 어젠더를 통해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트럼프 케어의 표결이 최종 무산되자 백악관에서 "이제 내가 항상 좋아해 온 세제개혁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 국민과 기업에 대한 과감한 감세 공약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세제 개혁과 감세라는 정책 목표에 대해선 공화당내 반대도 크지 않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국정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스콧 프롯 환경보호청장은 ABC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일 '에너지 독립'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 행정명령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목표로 강력히 추진했던 화력발전소와 산업시설의 탄소 배출에 대한 행정 규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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