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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자체 보다 업종별 대응전략에 집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0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부담과 미국증시 조정 영향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외국인 매수강도도 둔화됐다.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Buy KOSPI'가 아닌 업종별 대응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2016년 이후 글로벌 경기리스크는 크게 완화됐고. 글로벌 물가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넘어 인플레이션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글로벌 증시에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호적인 글로벌 환경 속에 코스피 이익 레벨업과 강력한 이익모멘텀은 코스피 레벨업의 주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중 코스피 2300p 돌파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하지만 2017년 1분기, 좀 더 길게보면 2017년 코스피의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다.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경제,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은 높지 않다. 대외 노출도가 높지만, 호재를 반영하는데 있어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고, 글로벌 악재가 발생했을 경우 자체 모멘텀이 약하다는 약점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장기적으로 한국증시의 상대매력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코스피 시장을 바라보는데 있어서도 'Buy KOSPI'가 아닌 업종별 대응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주식시장의 매력도가 낮은 만큼,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부합하는 일부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거나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번주 시장은 코스피 215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증시흐름 전개가 예상된다. 3월 FOMC 이후 글로벌 증시는 그간의 상승일로에서 벗어나 일희일비를 반복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케어 법안 의회 처리 파행과 영국의 브렉시트 발동 등 주요국 정치 불확실성이 글로벌 위험선호 환경의 제약요인으로 급부상했다.


이번주 예상되는 ▲3월 FOMC 이후 글로벌 이벤트 및 모멘텀 공백구간 진입, ▲그간 누적됐던 시장상승 피로, ▲미국·유로존 정책 및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 등은 외국인 러브콜 약화와 함께 시장 숨 고르기 무드를 자극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매크로 동반회복,▲한국 수출 턴어라운드와 중장기 실적 기대감 부활, ▲중국측 한계산업 구조조정 및 재정투자 본격화 시도 등 국내증시 중장기 환골 탈태를 지지하는 긍정적 기대는 불변한다. 가격조정(Correction)보단 기간조정(Pullback)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가격을 볼 것인가?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인가?


4월에는 3월과는 달리 자산시장을 좌지우지할만한 큰 이벤트가 예정돼있지 않다.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을 확인해주는 지표가 발표되고 있고, 3월 FOMC 이후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우려감도 완화됐다. 프랑스 1차 대선일, 국내에서 각 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예정돼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한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3월 이벤트에 비하면 그 무게감은 떨어진다. 다만, 최근 몇 개월간 위험자산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발생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호재보다는 악재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제약조건 완화를 통해서 수익률을 추구하자는 대응전략을 아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를 권고한다. 이유는 종합적으로 펀더멘털을 점검해 봤을 때 가격부담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견딜만한 수준일 것이고, 상승이라는 큰 방향성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자산간뿐만 아니라 자산내 선택에 있어서도 밸류에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은 국내주식이 전월에 이어 4월에도 전체 자산군 중 매력도가 1등이다. 해외주식의 경우 유럽을 가장 선호한다. 채권자산의 경우 금리의 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유럽과 미국의 커브 디커플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유가는 등락국면을 거친 후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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