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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생존전략]주력사업도 다각화… 임대부터 호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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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그동안 주택사업에만 집중했던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정부가 주택 공급 조절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 먹거리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규모가 크지 않는 도심 내 임대주택 건설에도 속속 뛰어드는 모습이다.


[건설사 생존전략]주력사업도 다각화… 임대부터 호텔까지 용산구 원효로 청년주택 사업지 조감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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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용산구 원효로와 마포구 창전동에 공급할 청년주택의 시공사로 각각 롯데건설과 이랜드건설이 선정됐다. 지난달 한강로2가에 내놓기로 한 청년주택 1호 시공권은 호반건설이 챙겼다.

'역세권 2030청년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시가 20~30 청년층에게 역세권 주변에 위치한 지역 주택을 공급해 주거 빈곤을 완화하고자 내놓은 정책이다.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가 60~80%이하로 책정되고 민간임대는 임대료 90% 이하다. 서울시가 지난달 책정한 '역세권 2030청년주택' 1호의 최초 임대료는 월 12만~38만원 수준이다.


앞서 한강로2가 1호 시공은 지난달 호반건설이 따냈다. 서울지하철 4ㆍ6호선 삼각지역 인근에 지하 7층~지상 37층 2개동 1086가구를 짓는 것으로 당시 대형건설사 2~3곳과 경쟁을 벌였다.

반도건설은 올해 복합개발, 재개발, 대행개발, 상업시설 임대운영에 나선다. 이곳은 예전 안양경찰서 부지를 개발하는 복합개발 사업지다. 반도건설은 3월 첫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 세종' 입점도 앞두고 있다. 카림애비뉴 세종은 반도건설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와 협업해 만든 상가다.


우미건설도 뉴스테이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4월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광교 뉴브'를 분양하며 지식산업센터 사업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도 지식산업센터인 '하남 미사 뉴브'를 계획했다. 우미건설은 뉴스테이도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9월 파주운정3지구에서 '파주 운정 우미린스테이' 846가구를 선보인다.


서희건설과 중흥건설도 뉴스테이를 내놓는다. 대구 북구 침산동과 효천1지구 등이 대상이다. 계룡건설은 골프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560억원에 골프장 운영업체인 꽃담레저의 지분 99.9%를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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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부영그룹은 호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성수동과 소공동에 호텔 건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한 상태로 두 곳 모두 서울시 심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임대주택 등 주택사업 외 사업 다각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영은 최근 문제가 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호텔 건립도 재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제주 경관 사유화 논란이 일었던 곳으로 현재 진행 중인 환경보전방안 용역이 마무리되는 4월 이후에는 환경보전방안과 사업 재추진 방향 등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부영이 호텔 외 기존 부동산 투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삼성생명 태평로 본관을 5750억원에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4390억원에 인수했고 포스코건설의 송도사옥 '포스코E&C타워'까지 300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주택 사업 역시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정되며 임대주택에 기본을 두고 있는 부영 역시 사업 전략을 바꾸고 있는 과정"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순환기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오너의 투자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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