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모두의 주차장’ 협약식 체결, 함께 나누는 공유로 주차난 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새롭게 2323면의 주차면을 조성, 4927면의 주차면을 함께 사용해 도심지 주차난을 해결하고 있는 지자체가 있어 화제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7일 도심지 주차난 해결을 위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등 주차면 4927면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공유하는 ‘모두의 주차장’ 협약식을 ㈜모두컴퍼니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구는 부족한 주차면을 새롭게 만들고, 사용자가 출근 및 외출 등으로 비어 있는 주차면을 함께 사용하도록 해 도심지 주차난을 해결하고 있다.
첫 번째로 구는 최근 3개년 간 주차면 2323면을 새롭게 조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영주차장 3개소 165면, 종교시설 등 유휴 주차면을 개방하는 열린주차장 59개소 2132면, 담장을 허물어 주차면을 조성하는 그린파킹 40가구 126면 등 총 2323면을 새롭게 확보했다.
특히 종교시설, 대형 건축물, 공공건물 등 유휴 주차공간을 주민들에게 시간대별로 개방하는 열린주차장 2132면을 조성, 공영주차장 건립비용 4242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사용자가 출근 혹은 외출 등으로 비어있는 주차면을 함께 사용하여 한정된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구는 주차면을 공유하기 위해 거주자우선주차 중 이용자의 동의를 얻은 703면, 공영주차장 2682면, 열린주차장 1542면 등 총 4927면의 위치와 이용가능 시간을 ‘모두의 주차장’ 앱에 등록했다.
사용자는 ‘모두의 주차장’어플리케이션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목적지 주변 주차장 위치 등을 검색하고 10분당 300원 이용요금을 결재하면 사용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으로 이용 가능한 주차장까지 길안내와 로드뷰도 제공한다. 공영주차장과 열린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차장 요금을 결재하면 된다. ‘모두의 주차장’은 이번 협약식 체결 후 1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말부터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도심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주차장 건립과 한정된 주차장을 함께 나누는 방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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