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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자원 경쟁시대’, 물 산업 관심 증대·특허전략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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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20세기 석유로 대표되던 ‘블랙골드(Black Gold)’가 지고 21세기 물(水) 산업을 대표하는 ‘블루골드(Blue Gold)’ 시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허청은 신산업으로 부각되는 물 산업과 관련해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허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2016년 물 산업 관련 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총 1만5946건으로 집계된다.

연도별 추이에선 2007년 외국인 156건·내국인 1148건에서 2013년 외국인 276건·내국인 1515건으로 오르며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는 외국인 221건·1302건으로 줄어 증가세가 한풀 꺾인 양상이다.


이는 물 산업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임을 방증한다. 가령 그간 특허출원을 주도해 온 기술 분야는 고도처리기술(분리막과 고도산화처리) 및 해수담수화기술로 이중 분리막 기술은 2007년 101건에 불과했던 특허출원이 2014년 351건으로 늘어났다가 이듬해부터 다시 감소, 지난해는 254건까지 떨어졌다. 전체 특허출원과 맥을 함께 하며 등락한 셈이다.

이처럼 물 산업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최근 감소세로 돌아선 데는 외부 산업적 영향과 기업·연구기관의 특허출원전략 변화(양질특허 위주의 선별 출원방식)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 출원인별 현황에서 내국인은 87%·외국인은 13%의 분포를 보여 동일 산업에서의 특허출원이 내국인 주도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 내국인 중에선 대기업 9.6%, 중소기업 48.8%, 연구기관 6.9% 등으로 비중이 나뉘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10대 다출원인을 기준으로 할 때 분리막 분야는 대기업(60%), 고도산화처리 및 해수담수화기술 분야에서는 개인 및 연구기관(54%)이 각각 강세를 나타내는 특징도 엿보인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 조영길 자원재생심사팀장은 “지식재산권은 다가오는 물 시장(Blue Gold) 선점경쟁의 최전선에서 가장 유효한 경쟁전략이 되기 쉽다”며 “국내 물 산업계의 기술 특허출원이 활발해지고 단단해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3월은 범정부 차원의 물 산업 행사인 ‘2017년 WATER KOREA’가 열리는 달로 특허청과 특허정보원은 행사장에 상담부스를 설치, 참가 기업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의 효과적 확보방안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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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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