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주변국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며 부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공기오염이 주변국에 미치는지에 대해선 더 많은 과학 및 전문방면의 연구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알기로 주변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우리도 관련된 국제대화 및 협력강화를 통해 환경 통제 방면에서 더 많은 진전을 함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등이 중국발 스모그에 불만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기 오염 문제에 중국 정부는 확실히 노력하고 있고 개선 및 해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는 중국인들이 더 많은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누리길 희망하며 이런 결심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공기오염은 경제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더 많은 인내를 가지고 확실한 효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5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맑은 하늘'이 사치품이 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맑은 하늘'은 사치품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며 스모그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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