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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키르기스스탄에 전자주민카드 300만장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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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조폐공사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300만장 규모의 전자주민카드(e-NID)를 수출한다. 66년간의 조폐공사 역사상 전자주민카드를 해외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20일 대전 유성 ID본부에서 키르기스스탄 전자주민카드 출고식을 갖고 "올해 수출 7000만달러를 달성, 세계 5위의 조폐·보안기업에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드 300만장과 해당 발급시스템을 포함해 총 106억원 규모로, 일단 20만장 분량을 선적해 오는 8월까지 300만장을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은 내달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민카드 일제 갱신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신분 확인을 위해 조폐공사가 공급하는 전자주민카드를 활용한다.

이번 수출은 무상원조를 담당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손잡고 일궈낸 결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코이카 원조로 190만장, 자체 예산으로 110만장을 구입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지난 2007년 ID본부를 설립한 이후 10년간의 노력 끝에 전자주민카드 수출이라는 결실을 이뤄냈다. 2012년 현지를 두 차례 방문해 총리를 면담하고 끈질기게 국가등록청과 접촉한 결과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의 좋은 전자주민카드 시스템이 해외에 나가는 것도 전자정부로 가는 하나의 큰 그림"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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